속초해수욕장
강원 속초시 해오름로 190
속초에서 가장 핫한 스팟을 묻는다면 바로 [속초해수욕장]일 것이다. 다른 해변들처럼 바다와 모래사장만을 상상하고 이곳을 방문한다면 크게 놀랄 것이다. 이곳엔 푸른 바다와 모래사장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해수욕장을 향해 오는 길부터 “여기가 속초일까 유럽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대관람차가 있다. 바로 ‘속초아이’이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알록달록한 거대한 대관람차가 자리 잡고 있는 풍경은 해수욕장을 순식간에 이국적인 분위기로 바꿔준다. 이제 속초해수욕장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된 ‘속초아이’는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탑승이 가능한 대관람차이기도 해서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은 직접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본격적으로 모래사장으로 들어가면 마치 하늘에서 날아와 떨어진 것 같은 “ㅅㅊ”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 방문하는 모두가 조형물이 “속초”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모래사장에 날아와 떨어진 것처럼 자리 잡고 있는 조형물은 해수욕장 구경에 재미를 더해준다. 그 뿐만 아니라 모래사장 곳곳에 위치한 다양한 조형물들은 속초해수욕장을 한껏 이국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준다. 모래사장을 걸으며 알록달록한 색깔로 물들여진 해수욕장은 마치 실외 미술관에 온 것처럼 느껴진다. 모래사장 뒤쪽으론 울창한 송림이 우거져 있다. 길고 곧게 뻗은 소나무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트인다. 시원한 솔향을 맡으며 걸으면 머리까지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푸른 송림을 뒤로하고 모래사장 넘어 바다를 바라보면 방파제와 이어진 길이 눈에 띄는데 그곳이 바로 ‘헤드랜드’이다. 이름만 들어서는 마치 놀이공원 같지만 헤드랜드는 속초 해변의 연안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방파제이다. 단순한 방파제 역할만이 아니라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대이자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다. 헤드랜드는 밤이 되면 더 빛나는데 말 그대로 더 빛이 난다. 조명을 설치해 독특한 속초해수욕장만의 야경을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형형색색의 조명은 조형물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모래사장처럼 꾸며진 바닥은 조명이 들어오면 정말 밤바다에 발을 담그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낮과는 다른 모습으로 반짝이는 속초해수욕장은 속초 여행의 시작 혹은 끝을 장식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이다.